MRP협회, "공유킥보드, 자전거보다 사망자·중상률 낮아"
상태바
MRP협회, "공유킥보드, 자전거보다 사망자·중상률 낮아"
  • 박주범
  • 승인 2022.11.17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차된 전동킥보드들. 사진=연합뉴스
주차된 전동킥보드들. 사진=연합뉴스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을 연구하는 국제 비영리 기관 MRP(Micromobility Research Partnership)협회가 해외 공유킥보드 운행사고 관련 데이터를 17일 공개했다.

MRP 협회는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가 공개한 교통사고 통계와 공유 킥보드 운영업체의 사고 보고서(2020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인구 100만 명당 자전거와 오토바이 운행 중 사망한 사용자가 각각 1.5명, 8명이었던 반면, 킥보드는 0명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다른 도로 교통 사고 통계인 중상률로 비교하면 인구 100만 명 당 자전거가 230명, 오토바이가 290명인 반면, 킥보드는 3명으로 다른 개인형 이동수단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교통 연맹(ITF, The International Transport Federation)의 2020년 보고서에서도 킥보드로 인한 사망 위험이 오토바이에 비해 낮은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MRP협회 수석 파트너 페르디난드 발푸르트 

국내에서도 개인형 이동수단의 교통사고 건수는 2020년 기준으로 전체 도로교통사고 건수의 0.7% 정도다. 최근 개인형 이동수단의 사고 건수가 급증한 배경에 한국교통연구원은 전동킥보드의 보급률 증가가 주 요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개인형 이동수단 활성화 및 안전에 관한 연구'(2020년)에서는 개인형 이동수단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전동킥보드 인구가 2024년에는 23만9928대로 보급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MRP 협회 수석 파트너 페르디난드 발푸르트는 "협회는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술 연구와 함께 해당 기업들이 사용자 안전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MRP협회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