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고객에 웃는 나를 발견?"...알바생 81%, ‘알바 덕에 몰랐던 재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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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고객에 웃는 나를 발견?"...알바생 81%, ‘알바 덕에 몰랐던 재능 찾아’
  • 박주범
  • 승인 2022.11.22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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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지난 17일 저녁 서울 명동 거리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지난 17일 저녁 서울 명동 거리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아르바이트생 상당수가 알바 경험을 통해 미처 몰랐던 재능을 발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몬이 최근 20대 남녀 아르바이트생 960명을 대상으로 ‘알바의 의미’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알바의 의미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41.7%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고 답했다. 41.1%는 '특기와 적성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라고 답했으며,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는 갓생살기 수단(13.3%)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네트워크 장(2.8%)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20대 알바생들은 다양한 알바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참가자 중 81.0%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미처 몰랐던 숨겨진 능력을 발견했다'고 답한 것이다.
 
알바를 통해 발견한 재능이 무엇인지 복수응답으로 꼽은 결과, △백화점/마트 판매 알바 경험자들 중에는 '칼각 정리, 반듯하고 깔끔하게 정리 정돈하는 능력'이 응답률 3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편의점/잡화점/pc방 판매 캐셔 및 카운터 관리 알바생 중에는 ‘진상 고객 또는 갑질 사장님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금방 잊어버리는 멘탈 관리 능력(31.3%,)’ △스키장/테마파크/워터파크 알바 경험자 중에는 ‘처음 보는 손님/고객과도 금방 친해지는 인싸력/친화력(29.0%)’ 등의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카페 알바 경험자들 사이에서는 ‘정확한 발음과 의사전달 능력(27.4%)’과 ‘고객 컴플레인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포커페이스 능력(21.3%)’을 발견했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예식장/음식점/호프집 서빙 알바와 △택배 상하차/건설현장 알바 경험자에게서는 ‘무거운 것 요령 있게 옮길 수 있는 능력(31.0%, 32.6%)’을 발견했다는 의견이 높았다.

설문 참가자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얻은 소중한 자산이 있는가'라는 질의에 '스스로 돈을 벌었다는 뿌듯함'(51.5%), '돈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28.0%), '앞으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었다'(14.6%) 순으로 답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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