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사퇴 日 교체된 신임 총무상도 취임 하루 만에 또 '정치자금' 논란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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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사퇴 日 교체된 신임 총무상도 취임 하루 만에 또 '정치자금' 논란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1.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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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 文雄) 일본 총리가 교체 카드로 임명한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 剛明) 신임 총무상도 취임 하루 만에 또 다시 정치자금 논란에 휩싸였다.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쓰모토 신임 총무상은 22일 기자회견에서 마쓰모토 다케아키 후원회의 회계 보고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법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적절히 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필요하다면 확인해 두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공산당 기관지인 아카하타(赤旗)는 이날 마쓰모토 총무상의 자금관리단체인 마쓰모토 다케아키 후원회가 개최한 몇 차례의 정치자금 파티에서 행사장의 수용인원을 초과하는 파티권을 판매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아카하타에 따르면, 이 단체는 2018~2020년 매년 9월마다 효고현 히메지시의 한 호텔에서 파티를 열면서 매년 약 1000명분의 파티권을 판매한 정황이 있다.

행사장의 최대 수용인원인 400~600명을 크게 초과했으며, 참가 예정이 없었던 사람들의 지불은 기부에 해당하지만 후원회의 회계 보고에는 기재되지 않았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국회에 출석해 정치자금 논란에 대해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먼저 본인으로부터 적절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는 견해를 보였다.

기시다 내각은 지난 10월 24일 야마기와 다이시로(山際 大志郎) 경제재생상이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과의 접점으로 사임 후 11월 11일 하나시 야스히로(葉梨 康弘) 법무상이 자신의 직무를 "사형 집행에 도장을 찍는 따분한 직책"이라고 경시하는 발언으로 사임했으며, 20일에는 연이은 정치자금 의혹으로 데라다 미노루(寺田 稔) 전 총무상까지 사임하는 등 한 달 새 3명의 각료가 사퇴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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