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블랙프라이데이 직구 피해예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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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블랙프라이데이 직구 피해예방 주의"
  • 박주범
  • 승인 2022.11.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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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쇼핑 시즌 광군제를 앞둔 지난 7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 해외 직구 물품들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중국 최대 쇼핑 시즌 광군제를 앞둔 지난 7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 해외 직구 물품들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A씨는 2020년 11월 해외 쇼핑몰에서 에어팟 프로를 17만4937원에 구매했다. 10일 뒤 제품을 착용하고 통화하니 잡음이 들리고 음질이 좋지 않아 가품으로 의심되어 사업자에게 반품, 환급을 요구했으나 사업자는 연락이 두절돼 피해를 입었다.

오는 25일 글로벌 대규모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직구가 늘면서 이와 관련한 소비자불만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해외직구 규모는 2019년 3.6조원에서 지난해 5.1조원을 기록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직구 성수기에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사항과 피해 시 대처 요령을 담은 피해예방주의보를 23일 발령했다.

2020년과 2021년 11월, 12월에 접수된 해외직구 온라인 구매 관련 소비자불만은 총 3230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의류·신발(46.7%, 1509건)이었다. 이어 IT·가전(11.3%, 366건), 신변용품(10.1%, 325건)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 불만의 유형별로는 ‘취소·환불 등 지연 및 거부’가 848건(26.3%)으로 가장 많았고, ‘위약금·수수료 및 가격 불만’이 631건(19.5%), ‘미배송·배송 지연’ 등 배송 관련 불만이 615건(19.0%)’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 성수기에는 해외 브랜드 상품 등을 큰 폭으로 할인한다는 SNS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한 후 구매한 물품을 배송하지 않거나, 소비자와의 연락을 차단하는 등 사기의심사이트의 피해가 많이 발생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싼 가격에 물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는 조심하고, 특히 SNS 광고를 통해 접속한 사이트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해당 사이트가 사기의심사이트인지 여부를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서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이 잦아 해외직구 시 구매시점에 따라 최종 구매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국내 구매가격과 비교할 필요도 있다.

해외 사업자와의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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