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방선거, 집권여당 민진당 참패...차이잉원 총통 "책임지겠다" 주석직 사퇴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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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방선거, 집권여당 민진당 참패...차이잉원 총통 "책임지겠다" 주석직 사퇴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1.2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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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대만 지방선거에서 집권 민진당(민주진보당)의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주석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NHK 등의 보도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27일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대만인의 결정을 존중한다. 모든 것을 책임지고 민진당 주석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이런 결과에 직면해 우리가 깊이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언급한 뒤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정치 지형을 바꾸고,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양질의 후보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6일 치뤄진 대만 지방선거는 6개 직할시 중 4곳, 21개 지방 도시 중 13곳에서 국민당이 승리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집권 민진당은 지난 1986년 창당한 뒤 최대 참패를 기록했으며, 국민당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타이베이 시장을 탈환해 2024년 대만 대선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대선 이후 2년 뒤 실시되는 지방선거는 현 총통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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