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군, 자포리자 원전서 철수 준비 정황 포착”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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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군, 자포리자 원전서 철수 준비 정황 포착”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1.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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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부터 점령하고 있는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단지에서 철수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원전 운영을 담당하는 원자력공사(Energoatom) 사장 페트로 코틴은 27일 우크라이나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주간 러시아군이 철수를 준비하는 정황이 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자포리자 원전은 그대로 두거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넘겨야 한다는 보도가 러시아 언론에서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러시아군이 짐을 싸면서 가능한 것은 무엇이든 훔쳐 가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러시아는 군 장비와 인력, 트럭, 무기, 폭발물까지 가능한 모든 것을 자포리자 원전 단지에 밀어 넣었고 단지에 지뢰까지 매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전이 위치한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의 친러 행정부는 성명을 통해 "일부 언론이 러시아가 에네르호다르에서 철수하고 원전을 떠날 계획이라는 가짜 뉴스를 유포시키고 있다. 이 같은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원전을 가동하는 우크라이나 요원들이 러시아 관리회사 소속으로 이적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들이 러시아 여권을 신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도 28일 우크라이나에서 장악하고 있는 자포리자 원전에서 떠날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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