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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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시행
  • 김상록
  • 승인 2022.11.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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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시가 오는 30일로 예정된 지하철 파업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1~8호선) 노동조합은 30일부터 파업을 예고했다. 시는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대책본부(서소문청사 1동 7층)를 구성하고 다음날부터 가동에 나선다.

비상수송대책은 파업 기간별 1단계(7일간), 2단계(7일 이후)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비상수송대책본부는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서울교통공사, 코레일, 버스업계 및 자치구․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파업 상황별 비상수송대책을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출근 시간에는 지하철을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고,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의 지하철 운행율은 평시의 72.7% 수준으로 운행한다.

또 퇴직자․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대비 83%인 약 1만 30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해 지하철 수송기능을 유지하고, 시 직원 138명을 역사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파업이 8일 이상 이어질 경우 출․퇴근 시간대는 평시 대비 100% 운행한다. 투입 인력의 피로도를 감안해 비혼잡 시간대 열차 운행율은 평상시 대비 67.1~80.1%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대체 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병행한다. 시는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30~60분 연장, 지하철 혼잡역사 전세버스 배치운행 (교통공사 지원), 자치구 통근버스 운행 독려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수송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파업 이전까지 노사 간 합의가 원만하게 도출되길 바라며, 시민들이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사 간 한 발씩 양보해 조속히 합의점을 찾기 바란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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