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박바라 작가, 중국풍 지적 반박 "수많은 한국 고유의 것 나온다…고증 잣대 지나치면 상상력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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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룹' 박바라 작가, 중국풍 지적 반박 "수많은 한국 고유의 것 나온다…고증 잣대 지나치면 상상력 위축"
  • 김상록
  • 승인 2022.12.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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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제공

박바라 작가가 일각에서 제기된 드라마 '슈룹'의 중국풍 지적에 대해 "다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한국 고유의 것이 나온다"며 반박했다.

'슈룹'을 집필한 박 작가는 9일 공개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논란이 됐던 '태화'는 고려 시대부터 사용해 온 아주 흔한 한자이며, '슈룹' 속 모든 명칭들은 제작 과정부터 전문가에게 한자 자문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궁'이란 단어 또한 황원형이 감히 중전이 말하는데 끊는다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본인인 중궁(=중전)'의 말이 안 끝났다는 의미로 사용했을 뿐"이라며 "열심히 찾아 준비한 만큼 화면에 나오는 한국풍을 맘껏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판과 잣대, 이로 인한 개선도 관심의 연장선이라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더욱 치열하게 고민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그 외 저뿐 아니라 저의 가족들에게까지 이어지는 악의성 짙은 비방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 행위 등은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퓨전 사극은 자유로운 상상력이 있어야 기획과 제작이 가능한 장르"라며 "상상력의 범주에 놓여있는 내용에도 지나치게 엄격한 고증의 잣대를 대면 상상력이 위축될 수도 있다"고 했다.

지난 4일 종영된 tvN 주말 드라마 '슈룹'은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어머니 중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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