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가회동 한적한 골목 끝  '히스 헤지스' 쇼홈 양유당(量惟堂)[kdf hazzys]
상태바
북촌 가회동 한적한 골목 끝  '히스 헤지스' 쇼홈 양유당(量惟堂)[kdf hazzys]
  • 이수빈
  • 승인 2022.12.10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 북촌 골목 산책 끝에 만난, 작은 한옥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그리움을 연출한 공간 

북촌이 핫플레이스가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한옥 전통찻집, 한옥 카페, 한옥의 스콘 맛집 등. 언제부터인가 이런 사진찍기 좋은 맛집들 사이에 조금씩 변화가 불고 있다. 

한옥 공간의 전통성뿐만 아니라 북촌이라는 지역이 조선시대부터 지녀온 상징성, 궁과 인접한 거리의 양반 사대부가의 집단 거주지라는 의미가 더해지며 럭셔리 브랜드까지 이곳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북촌의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이달에는 LF 헤지스의 유스 캐주얼 라인 '히스 헤지즈'가 브랜드 홍보를 위해 북촌 가회동 한적한 골목길 끝, '양유당(量惟堂)'에 쇼룸, 쇼 홈을 마련했다.

전형적인 서울의 한옥, 양유당. 한국식 건축 미학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2017년 서울 우수한옥으로 지정된 곳이다. 북촌에 있으면서도 아직 유명세를 타지 않은 양유당을 히스 헤지스는 주요 타깃 고객층인 MZ세대에게 새로운 공간, 새로운 스토리로 소개한다.

자신의 취향에, 개성에 어울린다면 누가 뭐라 하건 부러 찾아가고, 구입해, 자신의 멋으로 소화해 내는 MZ세대의 특성을 잘 파악해 조성한 공간이다.

양유당 팝업스토어의 테마는 ‘히스 헤지스의 집’이다.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의 개념보다는 취향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의 공간으로 연출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전체 규모가 10평~12평 작은 한옥 마당에서부터 히스헤지스의 스토리는 시작된다. 겨울 아우터와 비니, 더플코트와 머플러가 한옥의 마당에, 벽감에 무심한 듯 편하게 진열돼 있다. 

히스 헤지스의 집으로, 외출에서 돌아 온 후 아우터를 정리하고 거실 소파에서 편히 앉아 책을 보고 가벼운 수다를 떨 수 있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한옥 사이즈에 맞는 작은 소파와 의자들은 일본의 유명 목가구인 '가리모쿠' 가구에서 제작한 제품이다.

고즈넉한 분위기, 한옥의 멋을 그대로 살린 히스 헤지스의 쇼홈 양유당. 이곳을 방문하면 마당 툇마루에 앉아 열린 공간으로 들어오는 하늘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다. 팝업 쇼홈은 의자와 소파, 마당 툇마루 등에서 여유 있게 책도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분위기다.

'히스 헤지스'의 쇼 홈 양유당은 북촌 메인 스트리트(?) 헌법재판소와 북촌문화센터에서 찾기 힘든 위치에 있다. 작은 골목, 골목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쉽게 찾기 위해서는 가회동 전망대를 찾는 것이 좋다. 가회동 전망대를 지나 왼쪽 골목으로 들어어서면 '디귿 집'이 있고, 이곳을 지나 골목 끝에 '양유당'이 있다.

북촌은 조선시대에도 왕성하게 번창한 마을이었지만 21세기인 지금도 여전히 번창하는 곳이다. 북촌 설화수 플래그십 가게스토어, LF의 히스 헤지스의 양유당 쇼 홈에 이어 19일에는 설화수 맞은편 휘겸재에서 샤넬의 조향 마스터 클래스가 개최될 예정이다.

글. 사진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