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콴타스항공', 인천-시드니 직항 정기편 운항 개시...24년 만 한국 정기편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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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콴타스항공', 인천-시드니 직항 정기편 운항 개시...24년 만 한국 정기편 취항
  • 민병권
  • 승인 2022.12.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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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타스항공, 인천공항 신규 취항...
콴타스항공, 인천공항 신규 취항...24년 만에 귀환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세계 3대 항공사 동맹 ‘원월드(Oneworld)’의 창립멤버이자 호주 최대 국영항공사인 콴타스항공이 지난 10일 인천-시드니 직항 정기편 운항을 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IMF 외환위기 (’98년 2월) 당시 한국에서 철수한 콴타스항공이 24년 만에 돌아온 한국 정기편 취항이다. 콴타스항공은 과거 91년 11월부터 98년 2월까지 6년 4개월 운항했었다.

현재 인천-시드니 구간에는 콴타스항공 외에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젯스타항공, 티웨이항공(12.23 신규 취항 예정)이 취항하고 있어 인천공항이 보유한 장거리 노선 중에는 드물게 5개 항공사가 경합하는 격전 양상을 보인다.

이로써 한-호주 간 공급석은 주당 총 8천석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항공운임 하락 및 다양한 항공 스케줄로 한국-호주 간 항공 여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콴타스항공이 신규취항을 단행한 이유는 한-호주 간 교역 비중에 따른 비즈니스 및 친지 방문 등의 상용수요와 더불어 한국과 호주 간 관광 여행수요는 물론, 인천공항을 경유해 3시간 이내에 연결할 수 있는 중국 북부 및 극동 러시아 지역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결정한 것으로 공사는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원월드의 동북아시아 허브 공항은 홍콩(캐세이퍼시픽)과 도쿄(일본항공)로서 양 공항 모두 동북아 최남단에 있어 동북아시아 및 극동 러시아와의 연결성이 좋지 못하다. 반면 인천공항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관문 공항으로서 해당 지역에 대한 탁월한 연결성을 보유하고 있기에 향후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해당 지역을 연결하는 신규 캥거루 루트의 개발 또한 기대해볼 만하다. 더불어 시드니를 중간거점으로 하여 콴타스 항공의 독자 루트인 남극은 물론 남미지역으로의 루트 개발을 통해 인천공항 항공 네트워크의 간접연결성 개선 또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2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콴타스 항공의 취항은 단순히 여느 항공사의 신규취항이 아니라 인천공항의 성장성 및 전략적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받았다는 전략적 의미가 있다”며, “이번 취항이 인천공항의 여객 수요 회복은 물론 신규 항공사 및 노선 개발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인천공항공사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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