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패' 프랑스, 파리서 서포터 방화 약탈 등 폭동화...70명 이상 구속 [2022 카타르 월드컵]
상태바
'모로코 패' 프랑스, 파리서 서포터 방화 약탈 등 폭동화...70명 이상 구속 [2022 카타르 월드컵]
  • 이태문
  • 승인 2022.12.12 0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랑스와 모로코가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4강에 진출하자 흥분한 일부 서포터들이 방화와 약탈을 벌여 구속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니혼TV 뉴스에 따르면, 프랑스는 10일(현지 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2022 월드컵 8강전에서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선제골과 후반 올리비에 지루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모로코도 이날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유시프 누사라이의 선제 결승골을 지켜내 1-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아프리카 최초 4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는 양국의 서포터 약 2만 명이 불꽃을 쏘아올리며 승리를 축하했다. 하지만, 일부 서포터들은 자동차에 불을 붙이고, 상점을 약탈하는 등 폭주해 출동한 경찰이 최루가스를 쏘는 등 진압에 나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로코 출신의 서포터까지 가세해 경찰과 충돌해 적어도 74명이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 32개국으로 시작한 카타르 월드컵 본선은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프랑스, 모로코만 살아남아 대망의 결승전을 향한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1970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6번째 월드컵에 나선 모로코는 4강 진출의 신화에 이어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와 오는 15일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통산 7번째 월드컵 4강에 진출한 프랑스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3번째 세계 정상을 노리고 있으며, 우승컵을 거머쥐면 1962년 브라질 이후 60년 만에 나오는 2회 연속 세계 정상에 오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