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등 53개국서 비밀경찰서 102군데 불법 운영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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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 등 53개국서 비밀경찰서 102군데 불법 운영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2.1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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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해외 각지에 무허가로 비밀 경찰서를 불법 운영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CNN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공안국이 운영하는 '110 해외 서비스 스테이션'이란 이름의 해외 비밀 경찰서 48개의 존재를 새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지난 9월 중국의 54개 해외 경찰서 존재를 폭로한 후 이번에 한국과 일본, 러시아, 호주 등의 48개 목록을 캐냈다고 밝혔다. 한국에선 1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들 불법 경찰서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정치사범과 반(反)정부 성향 인사들을 감시하고 본국으로 강제 송환하는 업무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 '순찰과 설득(Patrol and Persuade)'에서는 프랑스, 스페인, 세르비아에서 중국 국적자가 비밀 경찰의 협박을 받고 귀국한 사례도 소개했으며, 비밀 경찰서가 해외의 반중체제 인사들을 감시하고 강제 송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9월 2일 특정 범죄 혐의를 받는 재외 국민과 외국인을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게끔 하는 관련 법을 통과시켜 12월 1일부터 발효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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