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도끼, 세금 3억 안냈다…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포함
상태바
래퍼 도끼, 세금 3억 안냈다…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포함
  • 김상록
  • 승인 2022.12.15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래퍼 도끼(32, 본명 이준경)가 세금 3억원을 체납해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세청은 지난달 25일 국세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조세포탈범 명단 공개 대상자를 확정하고 15일 이들의 명단을 국세청 누리집에 공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고액・상습체납자(신규) 6940명(개인 4423명, 법인 2517개)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31개, 조세포탈범 47명이 명단 공개 대상자로 선정됐다.

도끼는 종합소득세 3억원을 체납해 공개 명단에 포함됐다. 도끼는 지난 7월 법원으로부터 해외 보석 업체에 미납대금 약 3만5000달러(약 4500만원)를 지급해야 한다는 강제조정 결정을 받기도 했다.

법인 중에는 서울 중구 백프로여행사의 체납액이 23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만성스텐(경기 시흥), 엠에스와이(경기 성남), 연합투어(서울 중구), 에코하우스(부산 해운대), 선하우스(전북 익산)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 최고 체납액은 1739억원의 임태규(50)씨다. 두 번째로 액수가 큰 사람은 윤상필(46)씨로, 708억원을 내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불법 도박업체(기타 갬블링·베팅업)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단에 오른 체납자 중 체납액이 100억원 이상인 사람은 0.1%(10명), 50억∼100억원인 사람은 0.7%(47명)이었다. 2억∼5억원을 체납한 사람이 70.2%(4869명)로 가장 많았다.

국세청은 지난해 조세포탈죄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47명의 조세포탈범 명단도 공개했다. 이들의 평균 포탈세액은 약 15억원이고, 47명 중 45명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