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16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다.
정부는 이날 오전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회의)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고 한화그룹의 산업은행 소유 대우조선 지분 인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해당 회의에서 정부의 최종 승인이 내려지면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은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업계는 이날 인수 승인이 큰 이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 체결 후 기업결합, 방산승인 등 거래 관련 국내외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화그룹은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해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하고 경영권 지분(49.3%)을 확보하게 된다.
유상 증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 등 계열사 6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올해 9월 26일 대우조선의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 지분 49.3%를 인수하는 내용의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10월 중순부터 실사 작업을 벌였다. 실사 과정에서 인수·매각에 걸림돌이 될 만한 큰 변수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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