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작 조심하시라·마지막 경고다"…갑질 의혹 츄, 스태프와 카톡 대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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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작 조심하시라·마지막 경고다"…갑질 의혹 츄, 스태프와 카톡 대화 공개
  • 김상록
  • 승인 2022.12.19 12: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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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 사진=연합뉴스 제공
츄.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태프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으로 걸그룹 이달의소녀에서 퇴출된 츄가 당시 스태프와 나눴던 문자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19일 디스패치는 이달의소녀 소속사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B 실장과 츄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츄는 B 실장에게 "이딴 걸로...1초 가지고 뭐라 하시는 거냐. 저 이번 앨범 빠진다. 진짜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라고 했다.

이어 "사람이 잘못 반성할 생각을 안 하고...답장 안해요? 대답 대답"이라며 B 실장의 답장이 늦어지자 재촉했다.

그는 "작작 조심하시라. 정말이다. 마지막 경고"라며 "A 대표한테 그대로 전하시라"고 말했다. B 실장은 "지우양(츄의 본명) 이런 일로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내부 직원들 다시 한번 경고 하겠다. 마음 불편하게 해서 미안하다. 대신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대화는 츄가 과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곡 안무를 선보인 것을 A 대표가 문제 삼는 과정에서 나왔다.

A 대표는 츄의 모친에게 "포인트 안무 아직 알려지면 안 되는데 어쩌죠"라고 문자를 보냈다. 츄의 모친은 대표로부터 받은 문자 내용을 츄에게 전달했고, 이를 본 된 츄가 "이딴걸로 뭐라 하시는거냐"며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스패치는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츄의 전속계약 관련 수익 분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예 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입금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70, 츄 30의 비율로 우선 배분하고 그 후 츄의 모든 연예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50:50으로 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 정산 비율과 비용 처리 비율이 다르다며 원칙대로라면 비용도 7:3으로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지난달 25일 "최근 당사 스태프를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제보가 있어 조사한바 사실로 드러나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라며 "당사는 책임을 지고 이달의 소녀에서 츄를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츄는 같은달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저도 일련의 상황에 대해 연락받거나 아는 바가 없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팬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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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2022-12-20 18:22:31
실장이면 대표의 눈과 귀가 되어준 수족( 손과 발 )인데 대표와 분리해서 볼 수 없습니다.

불량학생들이 착한 학생을 괴롭히다가, 착한 학생이 참고 참다가 자기를 지키려고 고함치고 심한 말을 하였는데, 그 심한 말을 몰래 녹음해서 '봐라 이 학생은 착한 애가 아니라 불량학생이다' 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자신은 논리정연하고 세련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몸을 벌벌떨면서 기절하지 않고 아찔한 정신으로 겨우겨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경우의 사람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