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장연에 "예산안 처리 시점까지 시위 중단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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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장연에 "예산안 처리 시점까지 시위 중단해달라"
  • 김상록
  • 승인 2022.12.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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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에 "국회 예산안 처리 시점까지 시위를 중단해 주시라"고 했다.

오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의 '조속한 예산처리 주장' 자체는 나무랄 수는 없다. 하지만 예산안 처리를 촉구하는 방식이 왜 선량한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을 초래하는 방식이어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산안 처리 지연의 책임을 시민들에게 전가하고,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전장연의 시위 방식은 분명히 재고되어야 마땅하다"며 "'서울시민이 장애인 관련 예산안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국회 앞에서 평화적인 촛불시위로 차분하게 의사를 표현할 수는 없는 것인가?' 시민들의 이 당연한 문제제기에 대해 전장연 측도 함께 숙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회에서 관련 예산안 처리가 끝내 무산되는 경우 시위 재개 여부를 검토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전장연이 불법적인 지하철 탑승시위를 지속한다면, 시민들의 안전과 편익을 최우선시 해야 하는 서울시장으로서 더 이상 관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장애인 예산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14일 삼각지역에서 한 차례 무정차 통과를 시행했다. 이후 전장연은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진행하던 출근길 시위를 1호선, 5호선 게릴라 시위로 전환해 진행하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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