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서비스 종료 규탄한다"…카트라이더 유저들, 넥슨 사옥 인근서 트럭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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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서비스 종료 규탄한다"…카트라이더 유저들, 넥슨 사옥 인근서 트럭 시위
  • 김상록
  • 승인 2022.12.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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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카트라이더 트럭시위' 캡처

넥슨의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가 서비스 종료를 앞둔 가운데, 일부 유저들은 이에 반발해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2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넥슨 사옥 앞에서는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에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트럭 시위가 펼쳐졌다.

트럭에는 "잠재유저까지 적으로 돌리는 넥슨의 일방적인 서비스 종료를 규탄한다"며 "내년의 기대작이 추억을 난도질한 주범으로 몰려도 괜찮은가?"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은 22~23일까지 양일간 트럭 시위에 나선다.

카트라이더 이용자 일동은 이날 발표한 성명문을 통해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결정 소식에 유저들은 크나큰 분노와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넥슨의 일방적 통보는 카트라이더와 18년간 함께 해 온 유저들을 무시하는 처사와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7월 1일 '2022 여름 카트라이더 쇼케이스' 당시 예정된 대규모 패치와 앞으로의 장기운영 계획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는 넥슨의 갑작스러운 통보라고 짐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원작 게임과 유사한 후속 게임을 동시에 서비스하는 사례가 많았던 넥슨이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드리프트)'의 흥행을 목적으로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린 것 역시 이례적이기 때문에 더욱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유저들은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의 연장이 아닌 새로운 게임이며, 카트라이더가 서비스된 18년의 기간 동안 시대에 맞추어 발전하고 축적된 데이터들은 드리프트의 흥행만을 위해 버려지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재원"이라며 "드리프트에 집중하기 위해 카트라이더 서버를 종료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드리프트를 카트라이더의 '아류작'이라고 깎아내리는 행위로 보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이유로 카트라이더 유저들은 카트라이더의 국내 서비스 종료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트라이더 개발사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지난 11일 카트라이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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