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중학생 체력 역대 최저 기록, 코로나·디지털 시대의 위기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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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초·중학생 체력 역대 최저 기록, 코로나·디지털 시대의 위기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2.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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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초·중학생 체력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마이니치(毎日)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포츠청은 23일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도 '전국 체력·운동능력·운동습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체력테스트로 불리는 이번 조사는 50m 달리기를 비롯해 제자리에서 멀리뛰기 등 8종목을 점수화했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국공립과 사립학교에 다니는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 학생 약 190만 명을 대상으로 8종목의 실기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초·중학생 남녀 모두 2008년도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8종목의 체력 합계는 80점 만점에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52.3점,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이 54.3점을, 중학교 2학년 남학생 40.9점, 중학교 2학년 여학생 47.3점을 받아 지난 2019년부터 하향세를 보였다. 

스포츠청은 디지털 기기를 다루는 기회가 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활동 제한이 이어져 운동할 기회가 줄어든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일본 누리꾼들은 "2011년 3월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와 코로나19 등이 이어져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원이 감소된 것도 원인 중 하나", "소음문제 등을 이유로 방과 후 교정과 체육관 사용이 제한받고 있어 즐겁게 뛰어놀 기회가 없다" 등의 목소리를 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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