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우주사령부 NORAD, 산타 위치 실시간 추적 중...'67년째 특수 임무 수행'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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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우주사령부 NORAD, 산타 위치 실시간 추적 중...'67년째 특수 임무 수행'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2.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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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올해도 산타 위치추적 서비스(NORAD Tracks SANTA)를 개시했다.

미 국방부는 23일“매년 12월, 전 세계의 수백만 가족들이 NORAD 산타 추적 홈페이지를 통해 산타의 여행을 추적하고 있다”며 서비스 개시를 공지했다.

NORAD는 미국과 캐나다가 북미 일대의 항공기를 추적하고 잠재적인 공중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창설한 합동 군사 조직이다. 미사일 조기 경보 위성과 항공 감시 레이더로 공중 물체를 추적하는게 주임무다. 

하지만,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이 사령부의 공식 사이트(www.noradsanta.org)가 바뀌면서 누구든지 산타 썰매가 지나는 곳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콜센터 번호로 전화해도 산타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산타는 9마리의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서 전세계 각지를 돌며 선물을 나눠주는 모습이 생중계되는데, 2020년과 2021년에는 마스크를 썼지만 올해는 멋진 수염을 자랑했다.

NORAD에 따르면, 썰매에는 6만 톤의 선물이 실려 있으며 산타는 아이들이 잠자는 사이에 집을 방문해 선물을 준다고 한다.

NORAD의 특수임무는 전신인 대륙방공사령부(CONAD) 시절이었던 1955년 우연한 해프닝으로 시작됐다. 콜로라도주(州)의 한 백화점이 ‘산타와 통화할 수 있다’며 지역지에 전화번호와 함께 광고를 냈는데, 숫자가 잘못 인쇄돼 CONAD의 번호가 표기된 것이다. 

이 광고를 보고 한 어린이가 전화를 걸었고, 당시 근무 중이었던 미 공군 대령이 자신이 산타라고 대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산타 위치를 추적하는 전통은 시작됐고, 1958년에 창설된 NORAD는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 때마다 1250명이 넘는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전 세계에서 걸려오는 전화와 이메일에 응답하는 특수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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