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요 급증 하는데…비행기가 없다? '1만2720대 주문 밀려' [KDF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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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요 급증 하는데…비행기가 없다? '1만2720대 주문 밀려' [KDF air]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2.12.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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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이 '중국까지 코로나19 규제를 해제하면서 해외 여행 수요 급증이 예상되지만, 전 세계 비행기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28일 보도했다. 해외 여행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으나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비행기는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어 통신은 유나이티드항공과 에어인디아 등 주요 항공사가 수백 대의 항공기를 주문했거나 주문할 예정이지만 공급망의 제약으로 해당 항공기들이 인도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투자은행 제프리스에 따르면 현재 밀려 있는 항공기 주문량은 1만2720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미 시장을 양분하는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에어버스의 가장 인기 있는 단일 통로형 모델도, 최소 2029년 인도분까지 다 판매된 상황이다.

게다가 항공권 가격이 지난 몇 개월간 너무 많이 올라 사람들이 심하게 불평하고 있지만 이런 현상은 당분간 유지되며, 상황이 나아지기 전에 더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여행 전문 사이트 라이브프롬어라운지의 아자이 아우타니는 "중국의 재개방으로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며 "비행기 부족뿐만 아니라 유가 상승과 같은 다른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또 필수적인 부품 구하기나 노동력 부족과 같은 공급망 문제 역시 보복 여행 심리와 노후 항공기 대체 필요성 등으로 늘어난 항공사의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하는 요인이다.

실제 에어버스는 이달 초 공급망 문제를 이유로 700대의 제트여객기 납품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서는 에너지 비용 상승이 주물이나 단조를 만드는 소규모 항공기 부품 납품업체에 특히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코로나 여파로 국가들이 국경을 닫으면서 위축된 여행 수요가 언제 회복될지 몰랐던 항공사들이 전 세계 사막에 보관 중인 수천 대의 항공기들도 비행기 부족을 초래하는 원인 중 하나다. 그 결과로 항공 운임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조지 퍼거슨은 "주문 잔고가 너무 커서 당장 경기 침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면서 "항공기 제조업체와 항공사들이 어떻게라도 직원들을 붙잡아두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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