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향년 95세로 선종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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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향년 95세로 선종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1.0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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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은 성베드로성당이나 성베드로광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재 예정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났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31일 “명예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늘 오전 9시 34분 바티칸의 마터 에클레시아 수도원에서 선종했음을 슬픔 속에 알린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1927년 독일에서 태어난 베네딕토 16세는 78세 때인 2005년 4월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지만, 85세 때인 2013년 2월 11일 건강상의 이유로 더 이상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며 8년 만에 교황직을 사임했다. 

종신직인 교황이 생전에 자진해서 사임한 경우는 지난 1415년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베네딕토 16세는 카톨릭교의 전통적인 입장을 지키는 보수파로 임기 중 임신 중절과 동성애를 반대하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으며, 로마 교황청의 트위터와 유튜브를 개설하는 등 대화와 소통을 중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임 이후 그의 공식 호칭은 ‘명예 교황’ 또는 ‘로마 명예 주교’로 정해졌으며, 바티칸의 한 수도원에서 여생을 보냈다.

한편, 주교직에서 물러난 이가 사망할 경우 성베드로성당이나 성베드로광장에서 장례가 진행되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장례를 주재할 방침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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