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년사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의 승리를 선언했다.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31일 TV 연설로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코로나 감염병 발생 후 우리는 항상 인민과 생명이 우선이며 과학적이고 정확한 예방·통제로 안전과 건강을 최대한 보호했다"고 평가한 뒤 "부단한 노력으로 전에 없던 어려움과 도전을 이겨냈다"며 '제로 코로나' 정책의 승리를 전했다.
아울러 "현재 감염병 예방과 통제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고 여전히 힘든 시기지만 서광이 앞에 있다"고 낙관하면서 "버티고 단결하면 이길 수 있다"고 당부했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가까이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에 들어 갑자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한편,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14억 중국인이 하나를 생각하고 힘을 모으면 못 할 일과 넘지 못할 고비가 없다"고 언급한 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은 일가친척으로 동포들이 서로 손을 잡고 나아가며 중화민족의 복지를 창조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소통과 협상을 강조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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