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시세 급등에도 굴비세트 '가격동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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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시세 급등에도 굴비세트 '가격동결' 선언
  • 박주범
  • 승인 2023.01.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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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지난 10월부터 산지시세가 20% 급등하고 있는 굴비의 올해 설 세트 가격을 작년 설과 추석 가격으로 동결해 오는 22일까지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대표 제품으로는 ‘명품골드 영광참굴비 1호'(1.7kg/10미, 행사가 30만2400원), ‘특선 영광 참굴비 1호'(1.0kg/10미, 8만6400원) 등이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작년 10월과 11월 참조기 어획량은 2021년 동기간 대비 각각 약 40%, 약 25% 줄었다. 잦은 풍랑주의보 등 바다 조업 환경 악화뿐 아니라 참조기 어군 형성 또한 원활하지 않아 어획량 부진으로 이어졌다.

참조기 산지시세 역시 직년 10월과 11월의 경우 2021년 동기간 대비 각각 15.2%, 20.8% 급등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참조기 어획량 부족 상황을 인지하고 준비해 올해 설 굴비세트 판매가를 동결할 수 있었다.

최고급 굴비세트 물량도 최대 50% 추가 확보했다. 행사가 49만 3200원인 ‘피코크 황제 굴비(1.5kg/5미)’는 이전 명절에 100세트 정도 준비했으나 이번 설에는 최대 200세트까지 생산 가능하도록 수량을 늘렸다.

제주 대왕갈치, 옥돔, 금태 등 세트의 판매가격도 지난해 설, 추석 가격 그대로 동결했다.

대표 세트로 ‘제주왕갈치세트'(2kg, 3미, 27만원), ‘금태 옥돔 세트'(금태 600g, 2미/옥돔 900g, 3미, 23만8400원), ‘피코크 황제 옥돔'(1.5kg, 3미, 22만3200원) 등이 있다.

이마트 이상훈 바이어는 “참조기 산지시세 상승에도 최근 명절 고객 구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굴비세트 가격 동결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이마트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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