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레카네맙'에 대한 사용을 승인했다.
NHK에 따르면, 미 FDA는 6일 "알츠하이머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진보"라며 '레카네맙'의 승인을 발표했다.
일본의 제약회사 에자이와 미국의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는 8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에서 환자의 뇌에 쌓여 있는 이상 단백질 '아밀로이드-베타(β)'를 줄이는 효과가 입증됐다.
미국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사용 승인은 이번이 두번째지만, 인지력 저하를 지연시키는 방식의 치료제는 레카네맙이 처음이다.
특히, '아밀로이드-베타'가 쌓이기 전에 제거해 신경 세포의 파괴를 막아 알츠하이머 질환의 진행 자체를 억제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
레카네맙은 2주에 한 번씩 정맥 주사로 투여되며, 제조사는 연간 치료 비용이 2만 6500달러(3339만 원) 정도로 내다봤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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