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살아있는 전설 만 55세의 현역 축구 선수 미우라 가즈요시(三浦知良)가 올 시즌은 유럽 리그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닛폰은 8일 요코하마FC가 보유권을 지닌 전 국가대표 미우라 선수가 포르투갈 2부리그 클럽 올리베이렌세에 올 여름까지 이적하는 데 기본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에현 스즈카를 연고로 하는 일본 JFL(실업축구) 스즈카 포인트 게터스에서 뛰었던 미우라 선수는 여러 클럽에서 영입 요청이 있었지만, 15살 때 혼자 브라질로 건너가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래 통산 다섯번째 해외 리그에 도전하게 됐다.
조만간 정식 발표가 있을 예정으로 미우라 선수는 이달말까지 현지 등록을 마친 뒤 2월초 포르투갈 리그에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올리베이렌세는 미우라 선수에게 대명사인 등번호 11번을 부여했다.
미우라 선수로서는 크로아티아 클럽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활약했던 1999년 이후 24년 만의 유럽 진출이다.
1922년에 창단한 올레베이렌세는 2022-2023 포르투갈 2부 리그 14위로 요코하마 FC를 소유하고 있는 일본 기업 오노데라 그룹이 지난해 11월에 사들인 팀이다.
한편, 미우라 선수는 8일부터 21일까지 요코하마FC의 미야자키(宮崎) 캠프에 참가해 올 시즌을 소화할 몸만들기에 나선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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