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편집국장, '간부·김만배 돈거래' 의혹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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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편집국장, '간부·김만배 돈거래' 의혹에 사퇴
  • 김상록
  • 승인 2023.01.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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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겨레신문사 류이근 편집국장이 사퇴했다. 간부 A 씨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금전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다.

류 국장은 9일 편집회의에서 보직을 사퇴한다는 뜻을 표명했고, 대표이사는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류 국장은 사내메일을 통해 "편집국 주요 간부의 일탈로 회사가 어렵게 쌓아왔던 신뢰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며 "부적절한 인사를 중요 직책에 앉혔고 문제적 행동을 미리 파악하지 못해 회사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을 입혔다"고 말했다.

이어 "한겨레는 지난 35년 숱한 위기를 겪으며 자라왔다"며 "선후배 여러분들의 힘과 노력으로 다시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겨레는 지난 6일 편집국 간부 A 씨가 2019년 당시 타사 기자였던 김만배 씨와 금전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직무에서 배제하고, 홈페이지에 공개 사과문을 게시했다.

한겨레는 "독자와 주주, 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6억원을 빌렸지만, 현재 2억여원을 변제한 상태이며, 나머지도 갚겠다는 의사를 김 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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