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이탈리아 마피아 두목, 도피 생활 30년 만에 체포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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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이탈리아 마피아 두목, 도피 생활 30년 만에 체포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1.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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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0명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 1순위였던 이탈리아의 마피아 두목이 30년 만에 체포됐다.

NHK 보도에 따르면, 악명 높은 시칠리아 마피아 조직 ‘코사 노스트라(Cosa Nostra)’의 두목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Matteo Messina Denaro, 60)가 시칠리아섬에서 16일 경찰에 붙잡혔다.

데나로는 1992년 마피아 단속을 주도했던 조반니 팔코네 검사와 파올로 보르셀리노 판사 살해 사건과 이듬해 로마, 밀라노, 피렌체에서 10명을 죽게 만든 폭탄 테러 등 수십 건의 살인 배후로 지목받고 있다.

지난 1993년 6월부터 도피를 시작해 지명수배를 받았으며, 도피 중에도 마피아 조직을 이끌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에는 궐석재판이 진행돼 종신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체포는 국가의 위대한 승리이며, 마피아와의 싸움에서 절대로 굴하지 않는다는 자세를 보여줬다”며 수사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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