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응우옌쑤언푹 국가주석(68)이 돌연 사임을 발표했다.
지지(時事)통신은 응우옌쑤언푹 주석이 17일 공산당 회의에서 국가주석을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혀 승인됐다고 전했다.
공산당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멤버도 사임했다.
응우옌쑤언푹 주석은 2016년 총리에 임명됐고, 2020년 4월 국가주석에 취임해 임기는 2026년까지다.
취임한 지 2년이 채 안 된 시기에 사임한 것은 이례적으로 지난 5일 부총리 2명이 동시에 경질돼 부정부패에 연루됐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베트남은 권력 서열 1위인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과 총리(행정), 의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나눠 갖고 있다.
한편, 국가주석이 사임하려면 의회 승인이 필요해 베트남 의회는 이번주 임시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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