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입 신라면서 농약 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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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수입 신라면서 농약 성분 검출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1.1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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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수입된 한국 신라면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TFDA)는 전날 외국에서 수입한 식품 통관검사에서 불합격한 제품 10건을 공개했다. 이 중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이 포함됐다.

잔류농약 검사를 통해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EO) 0.075mg/kg이 해당 제품의 스프에서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만 식품안전위생관리법 재15조에 따른 잔류농약 허용량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규정대로 1000상자, 1128kg을 전수 반송하거나 폐기된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에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로 분류했다. 미국 독성물질관리 프로그램에도 인체 발암 원으로 알려진 물질인 'K등급'으로 지정됐다.

농심 관계자는 이날 한국면세뉴스에 "문제점으로 추정되는 원료를 교체해서 현재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해당 원료는 대만수출용 주문생산 두부김치면에만 사용되는 원료로 국내 제품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국내 전 제품 분석결과 불검출로 문제가 없다"고 했다.

또 "이번에 검출된 것은 EO가 아니라 2CE"라며 "2CE는 발암물질은 아니다"라고 했다.

대만은 EO와 2CE 두 가지 물질을 동일하게 관리하고 있고, 우리 나라와 미국 등은 별도로 관리한다. 연합뉴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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