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들이 오는 3월 예정된 KT&G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 나섰다.
안다자산운용은 KT&G에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19일 밝혔다.
KT&G는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2명의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된다. 안다자산운용은 국내 명문대학교 출신의 재무·회계 전문가 교수와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담당 여성임원 출신을 KT&G에 추천했다.
박철홍 안다자산운용ESG투자본부 대표는 "KT&G에는 글로벌 회사 수준의 명망 있는 재무·회계 전문가와 여성 사외이사 수도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우리가 추천하는 재무전문가는 국가의 중요 위원회 위원도 역임하신 매우 저명한 분으로 KT&G의 현 경영진에게 매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 역시 KT&G 주주총회를 앞두고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와 황우진 전 푸르덴셜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KT&G는 이날 한국면세뉴스에 "회사는 항상 주주 및 투자자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적극 소통해오고 있다"며 오는 26일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KT&G는 이 자리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실행전략, 전체 주주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미래 비전 및 성장 전략에 대해 주주를 비롯한 시장관계자들과 공개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또 "회사는 적법한 요건을 갖춰 들어오는 주주 제안에 대해서도, 향후 관련 절차를 통해 전체 주주들의 의견을 정중히 수렴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