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난해 무역적자 192조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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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난해 무역적자 192조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1.2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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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강국 일본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NHK는 19일 발표한 지난해 무역통계를 인용해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가 19조 9713억 엔(약 192조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022년 한해 수출은 2021년보다 18.2% 늘어 98조 1860억 엔이었지만, 수입은 39.2% 급증해 118조 1573억 엔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무역적자 규모는 비교 가능한 통계가 시작된 지난 1979년 이후 최대로 2014년 기록한 적자보다도 7조 엔 이상 늘어났다.

역대 최대 규모로 무역적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 원자재 가격과 에너지값이 급등하고 엔저 현상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자동차 수출, 멕시코 철강 수출 등이 늘어나긴 했지만, 에너지 수입액이 33조 4755 엔에 달해 수출 증가 효과가 크게 반감됐다. 

또한 지난해 기록적인 엔화 약세 흐름도 수입액 상승을 부추겨 무역 적자의 규모를 부풀렸다.

일본 정부가 현재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엔화 약세로 인한 무역적자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월별 무역 적자는 1년 5개월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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