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이미 정점을 찍었고 감소세라고 발표했다.
NHK에 따르면, CDC는 중국 내 코로나 감염 상황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12월 22일 신규 확진자 694만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올해 1월 23일에는 하루 1만 5000명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누적 확진자 수와 각 광역자치단체의 내역 등 자세한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CDC의 우준유(呉尊友) 수석 전문가는 지난 21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중국 인구의 약 80%가 이미 감염됐다"면서 14억 중국 인구 가운데 11억 명 정도가 감염됐을 가능성을 주장한 바 있다.
이밖에도 CDC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돼 의료기관에서 숨진 환자는 지난 1월 4일 427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1월 23일에는 896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자와 관련해서는 CDC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총 7만 2596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지만, 자택에서 사망한 사람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로는 훨씬 많을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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