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박근혜·이재용 모두 사면…어머니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주시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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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박근혜·이재용 모두 사면…어머니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주시면 안되나"
  • 김상록
  • 승인 2023.01.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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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모친의 사면을 요구했다.

정유라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농단의 처벌에서 현재 사면받지 못한건 저희 어머님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모두가 사면됐다"며 "저희 어머니는 그저 손주와 딸을 그리워하는 60대 후반의 할머니일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디 저희 어머니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주시면 안되나. 어머니를 어찌 다시 보내야 할지 그런 생각만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고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못난 딸 하나 때문에 60대의 나이에 갖은 고생 다하시고도 딸 밉다 소리 한번 안 하시고 누구하나 원망없이 그저 박 전 대통령, 손자, 제 걱정 뿐이신 어머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잘못이 있다면 말을 탄 저의 죄고 학교를 안 간 저의 죄"라며 "어머니가 고통 받는것을 보는게 제게도 너무나 큰 형벌이다. 평생을 불효녀로 살아온 이 딸이 마지막으로 호소드리고 싶다. 제게 부디 어머니를 돌려주시라"고 덧붙였다.

최서원은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징역 18년에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원이 확정돼 청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오는 2037년 10월에 형기가 만료된다. 현재는 척추 수술 및 재활을 이유로 형 집행정지 중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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