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 성남시청 코치직 탈락 후…최민정 "선수들이 원하는 감독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상태바
빅토르 안, 성남시청 코치직 탈락 후…최민정 "선수들이 원하는 감독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 김상록
  • 승인 2023.01.31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민정. 사진=연합뉴스 제공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25)을 비롯한 성남시청 소속 빙상팀 선수들이 코치 채용에 대한 입장을 31일 밝혔다. 

최민정은 "선수들이 원하는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는 전날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과 김선태(47) 전 중국대표팀 감독이 성남시청 코치직 선발에서 탈락한 직후에 나온 입장문이다.

최민정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코치 채용에 대한 선수입장'이라는 제목의 자필 입장문을 올렸다. 최민정 뿐만 아니라 김다겸, 서범석, 이준서, 김건희, 김길리 등 성남시청 소속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최민정은 "현재 저희 빙상부는 감독과 코치가 모두 공석인 가운데 코치 공개채용 과정임을 알고 있다. 저희는 이번 코치 선발 과정이 외부의 영향력에 의한 선발이 아닌,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성남시청 빙상부는 전, 현직 대표팀 선수들을 가장 많이 확보한 팀이다. 이렇게 훌륭한 팀을 이끌기 위해서 지원자 중 코치, 감독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님이 오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관계자분들께서 도와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사진=최민정 인스타그램 캡처
빅토르 안. 사진=연합뉴스 제공

그는 "선수가 어떠한 지도자를 원한다는 입장문을 낸다는 건 너무도 조심스럽고 건방져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냈던 이유는 최근 성남 시청 코치 선임을 둘러싸고 나오는 기사와 얘기들로 인해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 덕목들은 뒷전에 있고 사회적인 이슈들이 주를 이뤄 선수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합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입장문을 sns에 올리게 되어 성남 시청 관계자분들과 쇼트트랙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