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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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68.9%↓
  • 김상록
  • 승인 2023.01.3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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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이 4조3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5%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조46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2%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줄어든 배경으로 메모리 가격 하락 심화, 재고자산 평가손실 관련 영향, MX의 스마트폰 판매 둔화를 꼽았다. 다만, 연매출은  302조2314억원으로 300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기준 전년도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4분기 실적 악화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의 부진에서 비롯됐다.

DS부문은 4분기 매출 20조7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예상 영업익(1조원대)을 크게 밑도는 성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8조8300억원보다 97% 줄었다.

디스플레이는 4분기 매출 9조3100억원, 영업이익 1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은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은 연말 성수기 TV용 QD-OLED 판매가 확대되고 LCD 재고 소진으로 적자폭이 완화됐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4분기 매출 42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 51.47% 감소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5G망 증설과 북미 등 해외 사업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TV 사업을 맡는 VD(영상디스플레이)는 연말 성수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Neo QLED와 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생활가전은 시장 악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1분기는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반도체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CPU 출시에 대비해 서버·PC용 DDR5 수요 대응을 위한 준비를 확대하는 한편, LPDDR5x 등 모바일 고용량 제품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또 "2023년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적 시황 약세가 이어지다가 하반기에는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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