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사태와 관련해 추가 수색에 나섰다.
TBS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FBI는 1일 오전 8시 반께부터 정오까지 바이든 대통령의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에 있는 개인 별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밥 바우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으로 델라웨어주 레호보스에 있는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압수수색이 끝날 때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FBI의 이번 수색은 지난해 11월 2일 워싱턴DC에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인 '펜 바이든 센터'와 올해 1월 20일 델라웨어 윌밍턴 자택에 이은 세 번째다.
당시 개인 사무실에서 기밀문서 약 10건이 발견돼 국립문서보관소에 넘겨졌으며, 자택에서는 상원의원(1973~2009)과 부통령(2009~2017) 시절 작성된 기밀문서를 확보했다. 이 중에는 부통령 시절 친필로 작성한 문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기밀문서 반출 논란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 공식 발표를 앞두고 정치적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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