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5.2%↑…전기·수도·가스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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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 5.2%↑…전기·수도·가스 상승
  • 김상록
  • 승인 2023.02.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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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계청 제공

1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지난달 대비 0.8%, 지난해 같은달 대비 5.2% 상승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는 110.11(2020년 100 기준)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했을 때 5.2% 올랐다. 지난해 10월 5.7%를 기록한 뒤 11월 5.0%, 12월 5.0%에 이어 3개월 만에 상승 폭이 확대됐다.

물가는 지난해 5월부터 9개월째 5% 이상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5%대 상승률은 지난해 7월(6.3%) 정점을 찍은 이후 8월(5.7%)부터 6개월 연속이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는 28.3% 상승해 별도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시가스는 36.2%, 지역난방비는 34.0%, 전기료는 29.5% 올랐다.

상품과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각각 6.7%, 3.8%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 물가는 한파 등의 영향으로 1.1% 올랐다.

축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0.6% 상승했다. 닭고기(18.5%), 돼지고기(1.9%) 등은 올랐지만 국산 쇠고기(-2.8%), 수입 쇠고기(-3.0%)의 가격이 내려갔다. 고등어(12.8%), 오징어(15.6%) 등이 오르면서 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7.8%를 기록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6.1%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월 물가 상승폭 확대는 전기료 상승 영향이 컸다"며 "물가는 연초 제품·서비스 가격이 오르는 영향으로 1월 상승폭이 큰 편"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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