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국발 입국 확진자 '0'…베이징 사망자 급증, 묘지 급등 '포화' [KDF co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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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중국발 입국 확진자 '0'…베이징 사망자 급증, 묘지 급등 '포화' [KDF covid] 
  • 박홍규
  • 승인 2023.02.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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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PCR 검사 의무화 이후 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 입국자 중에 처음으로 확진자가 3일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방역 완화 후 사망자가 급증해 베이징 묘지 가격이 급등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출발해 전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1136명 중 단기 체류 외국인 164명이 공항 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받았으나 이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

방대본은 "해당 통계는 0시 기준이며 전날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 검사건 중 5건은 결과가 '미결정'이어서 재검사 결과에 따라 추후 양성 건수가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국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입국 후 코로나19 PCR 검사를 의무화했다. 단기 체류자는 공항 검사센터에서, 장기 체류자 및 내국인은 관할 지역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그러나 당국의 방역 완화 후 코로나 사망자가 급증해 중국 베이징 묘지 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평소보다 서너 배 수요가 증가했으며 고급 묘지 확보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중국 매체 화하시보는 방역 완화 이후 코로나 사망자가 급증해 베이징의 묘지 가격이 최근 급등했다고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묘지 가격은 작년 12월 초부터 오르기 시작했으며, 터가 좋은 '명당'은 확보 경쟁이 치열해 구하기가 쉽지 않다.일부 공원묘지는 조성한 묘지가 모두 팔린 상태다.

한 베이징 시민은 "작년 12월 말 85세 할머니가 사망, 베이징 창핑 13릉(陵) 부근의 0.8㎡ 규모의 묘지를 18만 위안(약 3300만원)에 구매했다"며 "풍수가 좋고 합장이 가능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보다 묘지 수요가 서너 배 늘었다고 하더라"며 "특별한 시기라 묘지를 구하기 어려우리라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수요가 많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또 창핑 근처 1㎡ 넓이의 고급 묘지는 23만 위안(약 4200만원)으로 훨씬 더 비싼 상태다. 이어 매체는 베이징 묘지 가격 급등이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증가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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