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폭등 日 전기차(EV)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속속 등장 [KDF World]
상태바
전기요금 폭등 日 전기차(EV)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속속 등장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2.06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에서 기록적인 전기요금의 폭등으로 가계 부담이 늘어나는 가운데 전기자동차(EV)를 활용하는 새로운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NHK에 따르면, 대표적인 전자제품 기업인 파나소닉은 이번달 하순부터 주차장에 세워둔 전기자동차에 전기를 모아 가정에서 활용하는 시스템의 주문 접수를 시작한다.

시스템은 전기자동차와 대형 축전지를 확용해 낮 시간에 태양광 발전 등으로 전기을 모아 활용하는 방식으로 일반 가정에 비해 전기요금을 약 60% 가량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재해 등으로 정전이 발생할 때에도 비상용 전력으로 4인 가족이 나흘간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 설치 비용은 450만 엔 정도지만 연료비와 전기요금 폭등 등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어 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7대 상사의 하나인 스미토모상사(住友商事)도 4월에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전기자동차에 충전한 전기를 공장과 사무실에서 활용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차로 출퇴근하는 직원이 많은 기업에 전기자동차와 충전 설비를 대여해 근무하는 동안 태양광 발전 등으로 전기를 모아 활용하는 방식이다.

공장과 사무실의 전기요금 삭감은 물론 직원은 귀가 후에도 전기자동차의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日本経済)신문에 따르면, 지난 1월에 청구되는 도쿄전력 전기요금은 가구 표준 기준 1만1222엔으로 전년 대비 50%가량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가 전기료 부담 경감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