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첫 일본인 선수로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이리키 사토시(入来 智)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구단은 11일 이리키 유사쿠(入来 祐作) 투수 코치의 친형인 이리키 사토시가 10일 고향인 미야자키(宮崎)현 미야코노조(都城)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리키는 고교 졸업 후 사회인 야구에서 뛰다가 1990년 일본프로야구(NPB) 긴테쓰 버팔로즈(2004년 해체·오릭스 버팔로즈에 흡수 합병)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히로시마 도요카프, 요미우리 자이언츠,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이리키는 2003년 두산 베어스와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KBO리그가 외국인 선수 제도를 도입한 1998년 이후 한국에 진출한 첫 일본인 선수였던 그는 두산에서 39경기에 등판해 7승 1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74를 올렸다. 완투는 5차례, 완봉승은 3차례 성공했다.
이리키는 2004년 대만프로야구 라뉴 베어스에서 한 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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