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CEO 후보에 구현모 포함 34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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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CEO 후보에 구현모 포함 34명 지원
  • 김상록
  • 승인 2023.02.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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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EO 공개 경쟁 모집에 총 34명의 후보자가 지원했다. 구현모 현 KT 대표를 포함한 사내 후보자군은 16명, 전직 KT임원과 학계·정치권 인사로 구성된 사외 후보자군은 모두 18명이다.

KT는 지난 2월 10일부터 20일 오후 1시까지 진행한 대표이사 공개경쟁 모집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지원자는 권은희(前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 김기열(前 KTF 부사장), 김성태(現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 김종훈(前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김진홍(前 KT스카이라이프 경영본부장), 김창훈(現 한양대 겸임교수), 남규택(前 KT 마케팅부문장), 박윤영(前 KT 기업부문장), 박종진(現 IHQ 부회장), 박헌용(前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 송정희(前 KT 부사장), 윤종록(前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윤진식(前 산업자원부 장관), 임헌문(前 KT 사장), 최두환(前 포스코ICT 사장), 최방섭(前 삼성전자 부사장), 한훈(前 KT 경영기획부문장), 홍성란(現 산업은행 윤리준법부 자금세탁방지 전문위원) 등 총 18인이다. (이상 가나다순)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규정에 따라 회사 또는 계열회사 재직 2년 이상이면서 회사의 직급 기준으로 부사장 이상인 자로 총 16명의 사내 후보자군을 구성했다. 

사내 후보자군은 구현모 현 대표이사, 강국현 Customer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윤경림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이상 사장급), 박병삼 윤리경영실장,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 송재호 AI/DX융합사업부문장, 신수정 Enterprise부문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 안상돈 법무실장, 우정민 IT부문장 등 KT 재직 임원 11인과 김철수 kt skylife 사장, 윤동식 kt cloud 사장, 정기호 kt alpha 사장, 최원석 BC카드 사장, 홍기섭 HCN 사장(이상 부사장급) 등 그룹사 임원 5인으로 구성된다.

지배구조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강화 차원에서 후보자 자격 검증 및 사내·외 후보 압축을 진행하기 위해 경제·경영, 리더십, 미래산업, 법률 등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을 구성했다. 다만, 인선자문단이 사내·외 후보자들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세부 명단 공개는 이달 28일에 진행할 계획이다.

인선자문단은 다음주까지 사내·외 후보 검증 및 압축 작업을 진행한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 후보자의 경우 인선자문단의 1차 및 2차 압축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면접대상자를 선정한다.
 

사내 후보자의 경우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인선자문단의 1차 압축 결과를 활용해 면접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이사회가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면접 심사를 진행하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결정한 대표이사후보자들 중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이번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자군 공개에 이어, 인선자문단 명단 및 단계별 심사결과 등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 새노조는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는 이사회가 보다 명확하게 국민 통신기업으로서의 지향을 분명히 하는 비탕 위에서 CEO 후보를 심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무엇보다 정치권에 줄대서 한 자리 차지하겠다는 식의 낙하산 인사는 반드시 걸러내야 할 것이며, CEO 심사 과정에서도 주요주주와 소비자단체, 노동자 대표 등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심사 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심사 원칙으로 "정치권에 몸담다가 때만 되면 KT 수장 자리에 기웃거리는 정치권 낙하산 논란이 예상되는 후보는 철저히 걸러내야 한다. 횡령, 정치자금 등 전력이 있는 후보는 제외해야한다"며 "회사의 성장 비전제시와 동시에, 통신사업 강화 전략을 제시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 20년 간 이어져온 기형적인 노사관계와 비효율적인 보여주기 식 실적포장 기업문화를 바로 잡을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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