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협 "SM 현 경영진, 통렬히 반성하고 이수만에게 사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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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협 "SM 현 경영진, 통렬히 반성하고 이수만에게 사죄해야"
  • 김상록
  • 승인 2023.02.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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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가 21일 "에스엠 현 경영진은 통렬한 반성과 더불어 이수만 프로듀서에게 무릎 꿇고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연제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 음반제작자들은 현재 에스엠의 성공과 명성이 단순히 돈과 노력만으로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기에 경영권을 장악한 현 경영진이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며 하루아침에 한류신화를 무너뜨리는 작금의 사태를 비통하고 착잡한 마음으로 바라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성수 공동대표와 함께 회사를 살리겠다는 미명하에 이수만 프로듀서에게 등을 돌리도록 직원들을 선동하는 탁영준 공동대표와 박준영 이사는 통렬한 반성과 더불어 그들을 믿고 키워 준 이수만 프로듀서에게 무릎 꿇고 사죄해야 마땅하다"며 "이들 3인방은 창업자를 몰아내놓고 직원들에게는 마치 이수만 창업주가 자식들을 버리고 회사를 팔아넘긴 아버지 같다라는 적반하장식 파렴치한 주장을 펴고 있으니 기가 차고 하늘이 무너질 노릇"이라고 했다.

이어 "세계 문화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수만 프로듀서 같은 문화 인력의 파이오니어 정신과 창의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한류를 개척하는 중심에 서있던 에스엠과 이수만 프로듀서가 그 과정에서 경영상 크고 작은 허물이 없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런 문제는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성수 공동대표는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고 떳떳하다면 지금부터 집무실을 비우거나 경호 인력 뒤에 숨지 말고 세상 밖으로 나오길 바란다"며 "숨어서 유튜브 채널로 폭로전을 이어가는 것은 거대 기획사 에스엠의 대표가 보일 모습이 결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현, 대주주인 하이브에서 밝혔듯 잘못된 지배구조라면 내부적으로 차단하거나 바꾸면 되는 것이다. 경영상 의혹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절차에 따라 해결하면 되는 것"이라며 "에스엠 내부의 문제를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이성수 공동대표가 밝혔듯 탐욕이 아닌, 진정 에스엠을 위한 일이라면 망국적 폭로행위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처조카라는 인연으로 믿고 맡긴 경영권을 무기삼아 금융시장과 문화연예계의 생태계를 교란하고 비열한 탐욕의 마수를 계속 뻗친다면 연제협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을 재차 경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제협은 지난 15일에도 "SM의 현 경영진과 거대 공룡기업, 그리고 행동주의를 표방하며 실제로는 수익을 노리는 반사회적 펀드가 야합해 적대적 M&A를 노리는 얄팍한 수작에 우리 제작자는 경악과 분노를 표한다"며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지지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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