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 수입원두서 발암물질 검출…"인수 거절하고 반송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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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커피 수입원두서 발암물질 검출…"인수 거절하고 반송조치"
  • 김상록
  • 승인 2023.02.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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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커피가 수입하려던 원두에서 발암물질 일종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메가커피는 해당 원두를 수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와 생두 유통회사 블레스빈이 수입한 에티오피아산 원두에서 '곰팡이 독소'로 불리는 오크라톡신A가 초과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입한 원두를 전량 반품할 것을 요청받았다

블레스빈이 수입한 물량 일부는 시중에 유통돼 식약처로부터 회수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오크라톡신A는 곡물, 콩, 커피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곰팡이 독소로, 신장과 간의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규정한 발암물질이다.

메가커피는 전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최근 당사 및 타업체들의 생두 수입대행 업체가 통관작업 중이던 에티오피아 수입생두에서 오크라톡신A 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와 고객님들의 걱정이 많으실 것 같다"며 "그러나 해당 생두를 포함해 당사는 문제가 되는 생두는 인수하지 않았으므로 고객 여러분들께 제공하고 있는 커피제품에 영향이 전혀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가 구매하려던 생두는 수입통관 전 식약처 검역단계에서 독성물질이 나와 당사는 즉시 이의 인수를 거절하고 반송조치 했다"며 "원두에 대한 검역은 항상 수입통관 전에 수행하고, 그 이후 수입통관이 결정되기 때문에 함부로 당사가 사용하거나 시중에 유통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며, 앞으로 시험절차를 더욱 강화해 고객님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커피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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