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으로 캄보디아 11세 소녀  숨져…WHO "상황 걱정스러워, 경계 강화해야"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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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으로 캄보디아 11세 소녀  숨져…WHO "상황 걱정스러워, 경계 강화해야"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2.26 08: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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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포함해 포유류까지 확산돼, 사망률 65% 넘어 치명적

조류 인플루엔자(H5N1)에 감염된 11세 캄보디아 소녀가 사망했다.

NHK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현지 시각) 캄보디아에서 2명이 H5N1형 조류독감에 감염돼 그 중 11세 소녀가 숨졌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에서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상황이 걱정스럽다"며 "바이러스로 인한 위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모든 국가가 경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캄보디아 보건당국은 소녀가 접촉한 12명에 대해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49세인 아버지도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증상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가금류 사이에만 퍼지고 사람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1997년 홍콩에서 처음으로 사람에게도 전염돼 18명이 감염됐다.

이후 2004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사람에게 직접 전파돼 수십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캄보디아에서 사람이 감염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며,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2005년부터 확진자 58명 가운데 38명이 숨져 사망률이 65%를 넘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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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2023-02-27 08:46:08
녹십자 대박 예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