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全세대에 난방비 26~29만원 지원..."투명·공정지출 입각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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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全세대에 난방비 26~29만원 지원..."투명·공정지출 입각해 사용"
  • 박주범
  • 승인 2023.02.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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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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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마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이하 은마입대의)는 난방비 급증으로 고민하는 주민들을 위해 모든 세대를 대상으로 내달 평형별로 26만원에서 29만원까지 관리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은마입대의는 관리비 이익잉여금과 누적 주차충당금 등 총 12억원을 이번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평형별 지원금은 31평 기준으로 26만 8270원, 34평 기준으로 29만 4240원이다.

최근 난방비가 급증함에 따라 은마아파트 31평 기준으로 지난 해 12월 관리비가 전년 대비 20%~30% 이상 증가했다.

은마아파트 주민 A씨는 “3년 전만 해도 아파트 관리비를 비롯해 장기수선충당금 등 잉여금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노후된 아파트 시설 보수나 주민 지원에 적극적이지 않아 불만이 많았다”며 “최근 동대표와 관리사무소가 환경개선에 힘써 주면서 주민 지지가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상된 난방비보다 더 많은 관리비 지원으로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은마입대의와 관리사무소는 장기수선충당금 등 잉여 관리비 등을 아파트 보수 및 주민 환원에 적극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당 평균 난방비(지역난방·중앙난방 기준)는 2021년 12월 334원에서 지난해 12월 514원으로 53.9% 올랐다.

지난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의 난방비 지원 대책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전담조직을 운영한다고 밝혔으며, 일부 지자체 차원에서 복지 지원제도를 늘리는 등 현재 난방비 급증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은마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1979년 건립된 공동주택이다보니 관리비 통장에 적립된 금액들이 있다”며, “이런 잉여금을 합산해 주민들에게 다시 돌려주기로 동대표들이 뜻을 모았고, 관리사무소는 그 결정에 따라 집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주민들의 복지 지원과 시설 보수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집행 원칙에 따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장기수선충당금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집회에 유용했다며 국토교통부·서울시·구청 합동으로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벌였으나, 조사결과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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