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 베네타, 이탈리아에 대한 헌사 담은 23 겨울 컬렉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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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가 베네타, 이탈리아에 대한 헌사 담은 23 겨울 컬렉션 공개
  • 이수빈
  • 승인 2023.02.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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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가 베네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는 데뷔 시즌인 2022 겨울 컬렉션부터 2023 겨울 컬렉션에 이르기까지 3부작으로 ‘이탈리아’에 대한 헌사를 담아냈다.

그의 디자인 철학이자 신념인 ‘크래프트 인 모션 (Craft in Motion)’을 통해 이탈리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찬사를 이어가며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과거의 기법, 모티브, 특징 및 창조물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현재와 미래를 담았다. 역동성과 정적임 간의 부조화 사이에서 하모니를 이룬다. 

2023 겨울 컬렉션에서는 마티유 블라지는 움베르토 보치오니와 산드로 보티첼리 등 이탈리아 예술가들에 대한 찬사를 표한다.
    
마티유 블라지가 구현해낸 캐릭터들의 대서사시는 계속되고 있지만, 그들은 이제 변형과 변주, 움직임을 통해 평범한 것에서 특별한 것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크함’의 의미와 그것이 시작되는 지점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속이 들여다보이는 시스루 슈미즈 드레스를 입고 마치 양말처럼 보이는 레더 스트립으로 뜬 부츠를 매치한 네추럴 홈웨어 룩부터, 스타일과 격식을 중시하는 이들을 위한 나파 레더에 실사로 프린트한 핀 스트라이프 패턴 셔츠와 그레이 플란넬 파자마 룩까지 다양하게 제시된다.

초기 실루엣은 일상적인 의미에서 시작되며, 이후에는 고대 신화에서 영감 받은 요소들이 구체화되어 더욱 환상적인 모습으로 변화하는 아이디어에 대한 탐구가 담겨있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계급과 신분의 구분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장소임과 동시에, 그 무엇보다도 옷을 착용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 감동적이고 사적인 즐거움을 주는 행위이자 옷을 통해 되고 싶은 그 누구든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준다. 

수공 기법은 혁신을 거쳐 보테가 베네타의 시그니처 실루엣을 재해석하여 깊이 파이고, 뼈대를 갖추고, 슬릿 디테일을 더하여 재구성했다. 

컷과 수공 기법, 볼륨과 기법이란 코드의 연결, 길게 늘어트린 필 쿠페 자카드를 통해 새로운 창조물을 선보이고, 마치 한 몸인 것처럼 움직이는 깃털과 물고기 비늘을 연상시키는 디테일을 이용한 룩과 하우스의 시그니처인 인트레치아토 위빙 기법으로 또 다른 룩과 레더 굿즈의 새로운 구성을 제시했다. 

사르딘 핸드백 핸들에는 무라노 글라스의 터치로 반투명 핸들 디자인을 적용해 유연함을 더했다. 이로써 다양한 매개체로부터 보테가 베네타 이야기에 대한 한 부분의 끝과 또 다른 시작을 가리킨다.

사진 보테가베네타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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