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편의점 15년새 4배 늘어…작년 기준 평균 창업비용은 76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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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편의점 15년새 4배 늘어…작년 기준 평균 창업비용은 7600만원
  • 김상록
  • 승인 2023.03.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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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24시간 편의점이 15년 사이 서울시에서 4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7일 '서울 편의점 운영실태 및 현황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내 편의점 수는 2006년도 2139개에서 2021년에는 8493개까지 증가했다. 1㎢당 편의점 수를 나타내는 밀집도는 2006년 3.5개에서 2021년 14개로 늘었다.

지난해 기준 편의점 평균 창업비용은 7600만 원 선이었고, 매출은 연평균 4억 4800만 원으로 조사됐다. 편의점 이용은 금요일과 저녁 6시 시간이 가장 많았다.

'서울시 빅데이터캠퍼스'가 보유한 신용카드 결제내역 빅데이터 분석 결과, 매출(2019년~2021년)은 금요일이 가장 많고 일요일이 적은 편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저녁 시간대(18시~22시) 결제 비중이 가장 높았고 8시대, 12시대도 타 시간대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카드 결제 건수도 카드 매출액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창업비용은 2018년 6900만 원 대비 5년 새 10%가량 높아졌다. 비용 증가 이유는 계약이행보증금, 기타 비용 증가로 나타났다. 계약이행보증금은 평균 400만원(2018년: 2489만원→2022년:2889만원), 기타 비용은 평균 149만원(2018년: 3677만원 → 2022년: 3826만원) 증가했다.

편의점 대표자(자영업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많지만, 여성 대표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령대는 50대가 가장 많다. 5년 전에 비해 30, 40대는 감소하고 60대 이상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종사자는 2021년 기준 총 3만4454명(남 1만7614명, 여 1만6840명)으로 매장당 평균 4.06명이었다. 대표자(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가 1만8명이고 상용근로자 4617명, 임시·일용근로자 1만9710명, 고용계약이 1개월 미만인 기타 근로자가 119명으로 나타났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이번 조사가 서울시 소재 편의점 현황과 소비유형 등 편의점 창업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다각도의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 의사 결정을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편의점 창업을 고려할 경우 가맹본부에서 등록한 정보공개서 및 가맹계약서, 인근가맹점 현황문서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신중히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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