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하도급 업체 공급계약 5일 만에 파기? "구매 프로세스 변경…설명·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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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하도급 업체 공급계약 5일 만에 파기? "구매 프로세스 변경…설명·공지했다"
  • 김상록
  • 승인 2023.03.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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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이 하도급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놓고 5일 만에 파기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한샘은 구매프로세스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해명했다.

15일 YTN에 따르면 한샘은 12년째 계약을 유지해오던 한 협력 업체와 1년 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나 5일 만에 계약을 뒤집고 공개 입찰로 공급 업자를 다시 정하겠다고 통보했다.

협력 업체 대표 A 씨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 협상 대상에 들어가지 않으니 그걸로 끝이라고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입찰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계약은 다른 두 업체로 넘어갔고 해당 업체는 월 임대료와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폐업 위기에 내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측은 사모펀드가 한샘을 인수한 이후 적자를 기록하자 원가 절감에 나선 탓이라며 투자 설비 등의 배상을 요구했다.

한샘 관계자는 이날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협력사 관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기 위해 입찰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수의계약 방식으로 하던 기존 입찰 방식을 공정한 방식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경할 때는 설명, 공지를 했다"며 "업체 개별로도 담당자들이 설명을 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업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샘은 업체의 배상 요구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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