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대일항쟁기' 캠페인 전개...'일제강점기' 이젠 포탈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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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대일항쟁기' 캠페인 전개...'일제강점기' 이젠 포탈 삭제 
  • 박성재
  • 승인 2023.03.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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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 내 '일제강점기'라는 용어를 '대일항쟁기'로 바꾸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포털사이트에는 '일제강점기'가 올바른 표현처럼 기술돼 있는데, 이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자의 관점에서 일제가 주체가 된 표현이라는 것이 반크의 주장이다. 즉 이 용어는 일제의 침략에 대응해 능동적, 적극적으로 저항했던 한국인의 독립운동 내용 등을 내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유관순 열사를 모델로 한 캠페인 포스터. 반크 제공
유관순 열사를 모델로 한 캠페인 포스터. 반크 제공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일제강점기란 표현이 한국인과 세계인에게 각인되고 인식된다면 한국인은 '수동적', 일제는 '적극적'이라는 인식이 굳어질 것"이라며 "을사조약을 을사늑약으로 바꾼 것처럼 이 또한 '대일항쟁기'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제강점기란 표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설립하고,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독립운동을 추진한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한국 역사를 서술할 때 한국인 관점에서, 한국인이 주체가 돼 서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크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독립운동가 윤봉길, 최재형, 호머 헐버트, 유관순을 모델로 포스터를 제작해 소셜미디어(SNS)에서 배포하고 있다.

포스터에는 이들 독립운동가가 '일제강점기를 대일항쟁기로 바꿉시다'라고 알리는 장면과 함께 각 독립운동가의 대일 항쟁 활동을 보여주는 내용이 들어 있다. 또 대국민 정책청원 사이트인 울림에도 관련 청원을 올려놨다. 연합뉴스 

박성재 인턴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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