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스한 21일 오후 도쿄 분쿄구(文京区)의 간다가와(神田川) 상류에 있는 에도가와공원에는 많은 시민들이 활짝 핀 벚꽃과 함께 꽃놀이를 즐겼다.
마침 '춘분의 날' 공휴일을 맞이해 가족 동반 나들이객도 많았으며, 이웃을 비롯해 학교와 직장 동료들과 함께 준비한 술과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의 방역 규제가 풀려 3년여 만에 마스크 없이 맛보는 벚꽃놀이라 시민들의 표정도 활짝 피었다.
미도리맨(그린맨)으로 변장한 시민은 강변 청소를 돕는 어린이들에게 기념품을 주며 환경 운동을 펼쳤으며, 시민이 데려온 반려견은 주위의 인기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
도쿄의 벚꽃이 이번 주말에 절정을 맞이할 예정이라 수많은 사람들이 벚꽃 명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